2023-08-27

2023-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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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8-27 Daily Briefing

🎵 오늘의 추천곡

Fred Again...: Tiny Desk Concert 일상영상을 소재로 음악을 만드는 사람. 단순히 책상에 손을 두드리는 것으로 비트를 만들고 다양한 방식으로 소리를 조합해 내는 모습이 인상적임.

🌜 어제는...

🙌 지금은...

2023-08-27T10:21:43

아침에 일어나 방에서 요가를 했다. 10분 태양경배, 30분 마스터최 고관절 유연성 훈련. 역시 길이를 늘리기에 집중하기 보다는 늘어난 범위만큼을 책임지는 힘을 기르는 것이 훨씬 중요한 것 같다. 아직도 니은자로 앉은 상태에서 상체를 세운 채 다리를 들어올리는 동작이 얼마나 힘든지 모른다. 배를 허벅지에 가져다 붙이는 힘이 있어야 전굴 자세를 제대로 하는데, 요가를 시작한 지 2년이 다 되어가는데도 그게 안되는 거면 이건 분명 태도 문제이다. 항상 할 수 있는 것들만 편식하니까 새로운 근육들을 만날 기회가 없었던 것이다. 현상유지에는 도움이 될 지 몰라도 나는 결국 다리찢기나 드롭백 같은 자세들을 하고 싶은데, 이대로는 안된다. 점진적으로 부하를 주고 몸이 새로운 자극에 익숙해 지도록, 차원을 넓혀가야 한다.

2023-08-27T23:41:07

처음으로 방에 들어와서 학습을 했는데, 예상한 대로 집중력이 많이 흐트러진다. 나는 누군가의 시선을 느끼며 공부하는 것이 몰입에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이제서야 CSAPP 1챕터를 완독했는데, 카페에서 1시간 반동안 20페이지를 읽을 동안 방에서 1시간 반동안 10페이지도 채 읽지 못한 것이다~!

비단 독서 뿐만이 아니라 다른 부분에서도 그렇다는 것이 느껴지는게, 주위를 좀 둘러보니 중간에 카페도 들렀다 가는 사람들도 있고, 뭐 시켜먹거나 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나는 그럴 시간조차 아까워 보였지만 돌아보니 다들 나보다 한참 멀리 가 있었다.

절대적으로 속도가 빠른 것이 좋다는 것은 아니다. 그런데 코치님이 항상 말씀하시던 몰입을 경험하는 데엔 사실 그렇게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것은 아니다. 생각의 밀도를 높이고 단기기억능력을 향상시켜 한 번 읽은 구석을 다시 돌아보는 일 없게 만드는 것이 이번 정글에서의 목표 중 하나이다.

🚀 내가 달성하고자 하는 것들은...

팀원들과 화요일까지 문제를 모두 풀기로 약속을 했고 수요일까지 0015.1 CSAPP Third Edition Bryant, Randal E. O'Hallaron, David. 💻 책을 읽어 브리핑을 하기로 약속했기 때문에 일정이 생각외로 빡빡할 것이다. 일주일치 문제 양이 적다고 여유부릴 것이 아니라 짧은 시간 안에 문제를 풀어보고 점화식을 도출하지 못하면 빠르게 도움을 받아 어제 이야기 했던 실력-난이도 그래프에서 나의 실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결국 몰입의 방향으로 옮겨가야 한다.

수요일 저녁에 브리핑을 해야 하기 때문에 오늘을 두 조각으로 쪼개어 그 중 하나를 책 읽는데 시간을 쏟아야 한다. 아침을 1라운드, 점심을 2라운드, 저녁을 3라운드라고 하면 3라운드에 카페로 향해 책을 읽고 내용을 빠르게 훑는 방향으로 가보자. 깊게 파는 것보다는 현재 양이 많기 때문에 (적어도 1챕터, p.73 ~ p.131) 무슨 내용이 있는지 파악하고 나의 사전지식과 비교해 가면서 정리하자.

벌써 '나만의 무기 만들기' 준비를 하는 움직임이 보인다. 다들 문제풀기 바빠보이기만 했는데 벌써 두달 뒤의 일을 내다보고 있다니... 나에게 굉장한 자극이 된다. 좋은 아이디어를 떠올리기 위해선 여유로운 자세가 필요한데, 나는 지금 그러지 못하고 있는게 사실이다. 그래도 틈틈히 적어놓은 아이디어들을 다시 찾아보면서 괜찮은 프로젝트, 아니 밖에 나가서도 유용하게 써먹을 진짜 프로젝트를 구상해보자.

👎 오늘 나에게 닥친 어려움은...

2023-08-27T18:56:02 잘 모르는 DP문제를 쳐다보고 있노라면 언제든 졸음이 몰려오게 되는 것 같다. 그래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집중력과 생산성을 높히기 위해 카페에 왔다(?) 저녁시간대이기도 하고 문제를 풀고싶은 상황이 아니기도 하고 나에게 남은 다른 과제인 CSAPP 읽기를 여기에서 하려고 한다.

'일요일 패시브' 라는 말도 안되는 핑계를 댄 내 자신이 무척이나 부끄럽다.

📝 Not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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